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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With Books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주위 사람들이 추천해주기도 하고, 서점에 가도 항상 순위권에 있던 책이다. 단순히 책 제목만 봤을 때에는 사랑할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일반적인 패턴을 이야기 하는 책 정도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철학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책이었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기는 했지만, 나의 지적 능력의 부족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다시말해, 화자가 최초에 사랑을 하게되면서 싸우고, 화해하고 헤어짐의 과정을 '알랭 드 보통'만의 철학적인 설명을 곁들여 전개되는데,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에서는 100%이해가 갔지만, 철학적인 이야기(작가 특유의 문체)가 나올때에는 나로선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의 3/2정도에 이르러서는 조금씩 그 문체에 길들여져 이해하기 시작했지만, 역시 한번만 보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01 낭만적 운명론

02 이상화

03 이면의 의미

04 진정성

05 정신과 육체

06 마르크스주의

07 틀린음정

08 사랑이냐 자유주의냐

09 아름다움

10 사람을 말하기
11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12 회의주의와 신앙

13 친밀성

14 "나"의 확인

15 마음의 동요

16 행복에 대한 두려움

17 수축

18 낭만적 테러리즘

19 선악을 넘어서

20 심리적 운명론

21 자살

22 예수 콤플렉스

23 생략

24 사랑의 교훈


  각 각의 챕터 자체가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의 단계별 심리 묘사'가 들어가있다.

생각나는 문구는 챕터 11의 제목과 같은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와 홉스가 쓴 [법의 원리]의 내용 중 "모든 사람은 자기를 즐겁게 하고 자기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선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기를 불쾌하게 하는 것을 악이라고 부른다.. 사람이란 그 기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선과 악의 일반저그 구변에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이다.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의미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관점에서 내가 그녀에게서 끌림을 받았던 그 '요소'에 대한 질문인 것이었다. 즉,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면 상대방의 행동,요소,몸짓 하나하나까지 '내'가 주관적으로 판단하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홉스'의 말 의미는 본질적으로 인간은 각자의 가치관이나 추구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이라고하고, 내가 불쾌하거나 나에게 맞지 않다고 하면 '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은 뭔가 철학적인 요소를 설명하고 있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다음에 읽을 책을 선정해야하는데 아직 고르지 못했다. 역시 책은 서점에 직접 가서 구매하는게 온라인 구매보다 뭔가 아날로그적(?)인 판단을 서게 한다. 책을 구매하면 바로 글을 업데이트 하겠다.


EDIT.2015.09.13 21:14

아버지께서 예전에 읽으셨던 조정래 저자의 '정글만리'를 읽기로 정했다.!!! 이번주에도 무사히(?) 주 1권 프로젝트의 무탈한 진행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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