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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With Books

가고 싶은 길을 가라 - 로랑 구넬


책 소개 코너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로랑 구넬의 가고 싶은 길을 가라. 우연히 책방에서 책을 고르다 내가 선택하게된 책. 

항상 살면서 수도 없이 들어 왔던 말이다. "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라. "네가 원하는 일을 해라" 등등의 말들은 TV에서, 친한 지인에게서 자주 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이야기들은 내가 살아오면서 현실과 맞닿아 있는 지금, 상당히 인정 하기 어려운 말처럼 들렸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 그리고 살아오면서 그런 일은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길지만은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있기보단, 하기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찾는 것'이야말로 내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 듯 싶다.


잠시 본문의 내용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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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줄리앙, 다들 그 정도면 괜찮은 삶이라고 하는데, 현재에 충실하고 만족하는 게 행복이라고 하는데... 그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다 '그냥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하고 체념한다.

그런데 여름휴가지 발리에서 만난 현자가 그에게 묻는다.

"이것이 당신이 원하던 삶인가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는 그에게 현자는 "당신은 불행한 사람입니다."하고 진단을 내린다.

그동한 가지고 있던 의문에 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줄리앙은 '원하던 삶이 무엇이었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그 과정에서 묻어 두었던 꿈'과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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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생각엔 이 줄리앙이라는 주인공은어느 순간 부터 지루하고 그럭저럭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회의를 느꼇으리라 느낀다. 
그래서 휴가 때 현자를 찾아가서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 불가능할 것만 같던 것들을 이뤄낼 수 있을까?를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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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좋아하니?"
"네. 전에는 선장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뀐 거니?"
"할아버지가 그랬어요. 그런 건 남자들이나 하는 거라고요. 
여자는 못하는 일이래요."
"할아버지는 너를 많이 사랑하고, 네가 잘되길 바라고 계시는 것 같구나. 
하지만 내가 한 가지만 얘기해 줘도 되겠니? 이건 앞으로 너 혼자만 간직해야 할 비밀이야. 그게 뭔지 알고 싶니?"
"네."
"네가 잘하고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대신 선택하게 하지 마라. 네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건 네 몫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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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끝 자락에 써있는 내용이다. 이 글을 보는 순간, 무언가 내 가슴이 와닿았다. "네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건 네 몫"이라는 구절은 내 머릿속에 맴돌아 한동한 계속 되뇌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해준 책이다.


만약, 지금 자기 자신이 무슨 삶을 살고 있는지, 내가 뭐하고 지금 살고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읽어보라고 하고싶은 책이다.



-by Scott